본문 바로가기

홍's Family/임신&태교

[임신 6주~11주] 임신초기 하혈과 입덧 지옥/젤리곰초음파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보는 김뿡입니다.ㅎㅎ

지금은 임신 22주에 들어섰는데요, 그 동안 밀려있던 임신 주수별 기록을 해보려고 합니다!

 

임신 6주차

임신 6주로 딱 들어서면서부터 입덧이 시작됐었어요.

동시에 하혈도 있어서 아주 걱정이 가득했던 시기였었어요ㅠㅠ

 

임신도 처음이고 생리 외에 하혈도 처음이기 때문에  걱정과 두려움이 컸기도 했어요.

임신 초기 유산은 생각보다 흔하다는 것을 서칭을 통해 알게 된 시기기도 하구요..

 

하루는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며 쇼파에 누워있는데 아래가 따뜻하다.. 생리하는 것 같은 느낌이난다..? 이상하다

싶어서 화장실을 갔더니 빨간 피가 나더라구요.

변기에도 생리를 하는 것 처럼 냉이섞인 피?가 났어요

 

그 전엔 갈색피가 조금씩 있었지만 이런 빨간 피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이건 심각하다 싶어서 남편이랑 집근처 응급실이 있는 산부인과에 전화해보고 응급실을 갔다오기도 했어요.

 

초음파 상으론 피고임이 심하진 않은데 피가 많이 나긴해서 질정과 유산방지주사를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전까지는 난황은 확인했던 상태지만, 아기 심장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하혈을 하는데도 아기심장이 우렁차게 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처음 들어본 우리 아기 심장소리가 응급실에서라니ㅠㅠ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감동이 올라와서 울컥했던 그 순간은 못 잊을 것 같아요ㅠㅠ

 

응급실을 갔다온 다음날이 원래 다니던 병원 예약일 이기도 했고, 담당의를 만나서 얘기를 나누어봐야 안심할 것 같기에

다음날 다니던 병원도 방문했습니다.

(제가 담당의사선생님을 많이 신뢰하기도 하는 편이에요)

질정과 유산방지주사가 효과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다음날 빨간 하혈은 심하지 않았고 갈색피가 나오는 상태였어요.

담당의사선생님은 오히려 의연하게 말씀해주시고 피고임이 조금 있지만 심하지 않다고

누워서 쉬면 괜찮을 것 같다고 더 의연하게 말씀해주셔서 안심을 할 수 있었어요.

 

병원을 갔다 온 이후로는 화장실가는 것 빼고는 전부 누워서 생활했습니다.

그렇게 6주차는 이벤트로 걱정가득+소화불량 입덧의 시작이었어요.

임신 7주차

그동안 피비침이 없다가 병원을 갔다 온지 1주일이 딱 되던 날 500원짜리 동전만큼 빨갛고 맑은 피가 나왔어요.

그래서 회사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다시 걱정을 안고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우리 꼼짱이는 심장박동도 잘 뛰고 있었고,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었어요.

이날 피가 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날 이후로 지금까지 피비침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소화가 잘 안되고 있는 상황이었어서 엄마가 보내주신 토마토를 주식이다 싶을 정도로 먹었어요.

생각나는 음식이나, 먹고싶은 음식은 떠오르지도 않더라구요.

배는고픈데ㅠㅠ 소화는 안되고 먹고싶은건 없고ㅠㅠ

냉장고 냄새도 못맡는 상황에 유산기도 있어서 침대생활만 해야하고..

아주 힘든 임신초기였어요 ㅠㅠ

 

임신 8주차

피비침은 7주차 이후엔 더 이상 없었어요.

자궁경부암 검사, 산전검사를 하러 병원에 방문했어요.

담당 의사선생님은 누워만 있는 것이 아주 힘든 일이라며, 이제는 조금씩 일상생활을 해도 괜찮아 보인다고 말씀해주셔서

텐션이 이때부터는 조금씩 올라갔던 것 같아요.ㅎㅎ

 

한주만에 초음파로 본 꼼짱이는 팔다리가 생겼더라구요?ㅋㅋㅋㅋ

유명한 젤리곰 초음파라고 하는데ㅋㅋㅋ너무 귀엽더라구요

7주차까지는 막대기같은 모습이었는데

한주만에 팔다리가 생겨서 너무 웃음이 났던 기억이 나요ㅎㅎ

9주~11주차

9주~11주차는 입덧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었어요.

저는 입덧을 6주부터 시작하긴 했지만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에 윗 주차에는 입덧에 대해선 적게 적었네요.ㅎㅎ

 

제가 입덧을 하던 시기는 남편도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아요.

출근하랴 집안일하랴 요리까지..

아유ㅠㅠ

저는 정말 멋진 남편을 둔 복받은 사람이란 생각이 가득합니다.

 

요리를 아예 못하던 사람은 아니었고, 김치찌개정도 끓일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근데 제가 입덧때문에 주방에 못가게 되면서 남편의 요리실력이 점점 올라가던게 보였어요ㅋㅋㅋ

 

제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무조건 싫은내색 없이 자려고 누웠다가도 일어나서 가져다 주는 남편의 모습에 

자는 모습을 보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하면서 눈물을 훔쳤던 날도 있었네요ㅋㅋㅋㅋ

 

이 시기에 남편이 하기 시작한 설거지는 지금까지도 저에게 시키지 않아요.

(제가 설거지를 집안일 중에 제일 싫어하긴 하지만)배가 부르면서는 설거지를 하면 등허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나의 입덧 증상(딸 입덧증상)

입덧은 개인마다 사람마다 다 증상이 다른데요,

저는 입덧이 소화불량이 제일 심했어요.

물을 한모금마신 것도 소화가 되질 않았어요ㅠㅠ

임신 초기에 목이 많이 마르잖아요ㅜ 그래서 물을 마시고 싶은데 물을 마시는 것도 걱정하면서 마셔야했어요.

자기전에도 물을 꼭 마시고싶은데 물을 마시고 누울 수가 없었어요.

그 물 마신게 소화가 안되서 항상 남편이 등을 두들겨 줘야했어요.

 

고기는 생각만해도 헛구역질이 올라오더라구요.티비프로그램에서 고기를 먹는 장면이 나오는 것도 못 봤어요ㅠㅠ음식이 나오는 장면도 힘들더라구요..밥을 소화하는 것도 힘들어서 밥양도 줄고, 조금만 먹어도 목에서 탁탁 막혀서 음식자체를 많이 먹지를 못했어요.그래서 입덧하는 시기에 1kg가 빠졌어요.

 

대신 과일은 많이 생각나더라구요.입덧을 할 때가 여름이었는데 자두, 복숭아, 포도같은 과일들을 많이 먹었어요.집에 과일이 끊기는 날이 없었네요ㅋㅋㅋ

 

그럼에도 아기는 잘 크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얼마나 기특한지 병원가는날은 입덧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입덧은 기분 타기도 하나..?싶기도 했네요ㅋㅋㅋ


임신 6주~11주차까지 있었던 저의 이야기를 적어봤는데요,

저는 무엇보다 남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입덧때문에 힘들어하고, 임신초기증상인 무기력함에 우울감이 오지 않도록

함께한다는 느낌을 주는 건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엉덩이가벼운남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남편에게도 저는 엉덩이가 가벼운남편이 최고라고 했었어요.싫은 내색하지않고 무조건 먼저 움직여주는 남편이 너무너무 고맙더라구요.이 때의 기억이 평생가는 것 같기도해요.ㅎㅎ

 

다음 포스팅엔 12주차부터의 기록을 써볼게요!

 

그럼 2000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