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뿡입니다:)
지난 번에 저의 출산스토리를 포스팅했었죠:)
오늘은 이어서 제왕절개 출산 이후 회복과정을 적어보는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저는 2022년 2월 14일에 출산을 했어요
현재 출산한지 한달하고 10일 더 되었네요.
제왕절개 수술 직후의 후기와 현재 몸상태까지 자세히 포스팅해볼게요!
출산이지만 수술인 제왕절개.. 무섭고 두렵겠지만
회복과정 참고하시고 화이팅해 봅시당!
https://bomb1108.tistory.com/m/140
↑제왕절개 출산스토리 1탄_응급제왕절개/이슬부터 출산까지 스토리 ↑
수술 1일차 - 수술 당일
수술 당일 저는 13시간진통을 하고 아기의 순간적인 심박수저하와 아기가 내려오지 않아서
응급제왕을 할수밖에 없었는데요.
제왕절개 수술시간
수술 시간은 오전 11시 20분에 들어가서 1시간 30분정도 걸렸어요.
저는 아기를 보고 잠들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수술실에서는 하반신 마취를 한 뒤,
담당 의사가 와서 수술을 진행했구요.
수술에 들어간지 11분만에 아기가 태어났어요
저는 11분~13분정도 되는 시간은 깨어 있었던 것 같아요.
아기가 오전 11시 31분에 태어나고 아기를 보고 인사하고.
아기가 내 눈앞에서 떠나가고나서의 기억은 없거든요..
몸상태
수술이 끝나면 간호사들과 함께 남편이 병실로 옮겨줘요.
소변줄을 차고있기 때문에 화장실에 갈 일도 없고(갈 수도 없음..)
마취가 되어있어서 수술 직후에는 고통은 없어요.
대신 수술할 때 마취했던 것 때문에 수술 직후에만 약간 몽롱하긴 했어요.
하 지 만
시간이 지날 수록 마취가 조금씩 풀리죠..
간호사분이 종종 와서 체크를 하시는데
산모패드도 갈아주셨었네요.
산모패드를 갈기위해 허리를 들어보라고 하시는데
와.. 상상하기도 무서웠어요
이 상태에서 허리를 들어보라구요????그게 돼요??ㅠㅠㅠㅠ 했었네요..
근데 그렇게 조금씩 천천히 첫날엔 허리를 요리조리 움직이는 연습,
다리를 요리조리 좌우로 움직이는 연습을 해야해요
그래야 회복이 빠르대요..
무섭겠지만 계속 틈틈히 움직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양수가 터진 상태에서 수술에 들어갔기 떄문에
수액줄에 넣는 항생제와 엉덩이 주사로 맞는 항생제.. 2가지를 맞았어요.
엉덩이주사.. 너무 아파요ㅠㅠㅠㅠ
무통주사와 수액이 기본으로 달려있었구요.
페인버스터는 달지 않았어요. 담당의사는 페인버스터는 굳이 쓰지 않는 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저는 참을만한 고통이었어요.
왜냐하면.. 13시간 진통을 해본 결과 수술이후 고통보다 진통이 더 아프거든요!!!!
수술 첫날에 간호사분이 오셔서 수술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배를 꾸욱 !!! 눌러봐요ㅠㅠㅠㅠ
와
저 세상 고통을 맞봤어요..
물론 지금은 그 고통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 순간이 되었지만
그 때 당시에는 와!!!미쳤다!!!! 싶었어요..
그 고통한번때문에라도 둘째는 못 가질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오로
첫날은 오로가 매우 많이 나와요
사람마다 오로양이 다르긴 한데
저는 산후복대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복대허리춤에도 다 피로 젖을 정도였어요
저는 일산 허유재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했는데 출산 직후
산후복대는 1개 제공을 해주더라구요.
근데 저는 피로 젖어서 1층 약국에서 똑같은 복대를 4천원에 한개 더 구매를 했어요
금액이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더러워지면 한개 구매하시는 것도 괜찮아요:)
제왕절개 2일차 - 걷기운동 시작. 소변줄 제거, 가스배출 성공!
제왕절개를 하고 나서 물도 못 마셨는데
2일차 새벽 6시부터는 물을 마셔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소변줄을 달고 있을 때 물을 벌컥벌컥 많이 마실걸...
아무튼 양치도 못하고 입에 군내가 나서....혼났는데ㅎㅎㅎ
운동을 해야한단 말에 처음으로 병실 침대의 도움을 받아서 앉아보고
앉을 수 있게 되니 가글부터 했어요
제왕절개 하시는 분들 가글 챙겨가세요!
가글만했는데도 너~무 좋더라구요ㅎㅎ
가스배출 성공!
방귀가 나오면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저는 오전 10시에 가스가 나왔어요.
가스가 나오면 간호사실에 연락을 하면 되는데요.
저는 점심을 꼭 먹고 싶어서 오전중에 가스를 배출하겠단 의지가 컸어요!
가스는 평소처럼 뿡!빵!이렇게 안나오고
나왔긴해~ 하는 느낌으로 가스가 배출이 되도 가스가 나온거라더라구요
ㅎㅎㅎ참고하세용ㅎㅎㅎ
가스가 나온 뒤 첫 끼는 죽을 주더라구요ㅎㅎ 저녁부터 일반식을 할 수 있었어요
걷기 운동 시작
제왕절개 수술 후 빠른 회복은 무조건 걷기!!
간호사분들이 계속 말씀하세요 걸으라고..
다리 붓기가 어마어마한데, 그 붓기를 빼기에 좋은 것도 걷기래요..
대신 처음 걷기위해 일어났을 때는 어지러우니 조심하셔야해요.
일어났을 때 오로가 쏟아져 나오면서 순간적으로 많이 어지럽거든요..
저는 원래 헤모글로빈수치가 낮았는데
이 날 다시 철분수치를 체크하는데 9.5가 나오더라구요.
낮긴 했지만 한번 더 체크했을 때 더 낮아지지만 않으면 괜찮아요
걷기 첫날은 무리하지 않고 병실 방안에서만 빙글빙글 봉을 잡고 걸었네요
무섭더라도 계속 운동을 해야합니다..
소변줄 제거
걷기가 가능해지면 소변줄을 제거하는데요.. 소변줄을 제거하고 나면
화장실을 직접 가야하는데 남편의 부축이 필요해요.
또한 물내리는 것 조차 혼자 하기 어려워요..
뿐만 아니라 변기에 앉았다 일어나는 것도 혼자하기 어려워서 남편이 도와줬어요
소변줄을 제거하고 나서 화장실에 소변보러가는 것도 무서워져요..
소변줄을 제거한 그 부분이.. 불편감이 있어서 소변을 볼 때면 돌이 빠지는 것 같은 기분나쁨이 있더라구요..
배도 아픈데 소중이도 아프다니..총체적 난국 ㅠㅠㅠ
제왕절개 3일차 - 수액제거, 혼자 침대에서 일어나다!
이 고통에 끝은 있을까 싶지만 하루하루 할 수 있는 것이 한가지씩 늘어나는 기쁨에 희망을 보게 되더라구요
수술 3일차가 되니 어렵지만 혼자 침대에서 내려올 수 있는 단계가 되었어요.
하지만 병원 침대가 전동침대임에도 혼자 눕는 건 어려웠어요...
침대가 내려가면서 배에 자동으로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프더라구요ㅠㅠ
힘을 빼야하는 데 뒤로 눕혀지니 당연히 배에 힘이 들어가는걸요ㅠㅠ
수액 제거
수액을 제거하면서 무통도 끝, 수액도 끝.. 양팔이 자유로워지면서 너무 좋더라구요~
그 외 상태
소변을 볼 때 있던 돌빠지는 느낌이 오후부터는 안느껴졌어요.
수액걸이를 놓고서 걸을 수 있게 되었지만 불안한 마음에 약간씩은 붙들고 있는 상태가 되었어요.
침대에서 일어날 땐 수액걸이를 무조건 붙잡고 의지해서 일어나야하는 상태구요.
아직 산모패드 교체를 스스로 하기는 어려웠어요.
하지만 스스로 변기 물 내리기와 변기에서 스스로 일어나기가 가능해졌어요:-)
하루하루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한단계씩 발전하는 게 느껴져서 기분상태도 좋아졌었어요
제왕절개 4일차 - 수유시작, 수액걸이 없이 활동 가능
이전에는 혼자 침대에서 내려오는 것이 어려웠었는데
이젠 혼자 침대에서 내려오는 게 가능했어요.
여전히 혼자 침대에 눕는 것이 힘들긴 해도 병실 전동침대를 이용해서 눕는 것도 가능해졌어요.
화장실에서 뒷처리도 혼자 하기 어려웠는데 가능해졌구요 :)
수액걸이없이도 활동이 가능해져서 수유를 하러 내려가기도 했어요:)
제가 출산한 허유재병원에서는 제왕절개 4일차에 머리를 감겨주는 서비스가 있더라구요!
머리를 감고나니 개운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허유재병원에 있는 에스테틱에서 머리를 감겨주시는데요:)
미용실에서 머리감듯이 감겨주세요ㅎㅎ
드라이기도 비치되어있어서 머리는 직접 말리고 나가면 됩니다:)
제왕절개 5일차 - 큰 일 봄...;
그 전날까지만 해도 침대에 눕는 것은 남편이 도와줬어야 했는데
5일차부터는 혼자 눕는것도 가능해졌어요.
화장실에 가서도 수액걸이를 들고 들어가서 지탱하고 앉고, 일어나야 했는데
5일차가 되니 수액걸이에 의지하지 않아도 다 되더라구요!
그리고..중요한...큰일보기!
4일차부터 가스가 차고 큰일을 보고 싶었지만..
배에 힘주는 것이 아직 두렵기도하고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어요.
아픈건 여전하거든요.. 그래서 큰일을 보진 못했어요.
근데 5일차는 안가면 안되겠더라구요..ㅎㅎ
용기내서 시원하게 갔다 오고 기분이 더더 좋아졌습니다 ㅋㅋㅋ
날이 갈수록 회복되는게 팍팍 느껴지다보니 용기도 생기더라구요
제왕절개 6일차 - 조기퇴원, suv차량 오르기, 옆으로 눕기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회복이 빨라서 조기퇴원을 했어요.
남편 차가 suv라서 차를 어떻게 오르내리지.. 걱정이 많이 됐는데
아기를 안고 가야하기 때문에 못할 것 같은 것도 책임감에 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
조리원에 입소하고..
조리원 침대는 리클라이너가 아니어서 혼자 일어나고, 혼자 눕는게 걱정이었는데.. 역시나.
수액걸이도 없기 때문에 남편없이 혼자 침대를 일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더라구요.
남편을 안고 일어났습니다 :0ㅎㅎ
대신 혼자 침대를 내려오는건 가능하더라구요
다른 제왕절개 후기를 보면 저보다 좀 더 일찍 옆으로 눕기를 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전.. 세상 초 겁쟁이.. 수술 일주일만에 옆으로 눕기를 성공했어요!
30분을 노력해서 성공했는데 아무렇지 않더라구요!
겁먹은 마음이 될 것을 못하게 했던 것 같아요..ㅎㅎ
제왕절개 7일차 - 마사지, 엎드리기, 산후복대 제거, 허리숙이기, 샤워!!!!!!!!
제왕절개 7일차에 마사지도 받았습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엎드리기를 처음 해보았는데요.
장기들인지 살인지 알 수 없는 내 배가 이리저리 내 배가 아닌 것처럼 가 있지만
도움을 받으며 엎드려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어요 ㅎㅎ
마사지베드에 수건을 깔아주셔서 잘 받을 수 있었어요 :)
일어날 때도 안아주시고ㅎㅎ
마사지를 도대체 어떻게 받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마사지 잘 받고 기분도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조리원이 워낙 따뜻하다보니 수술흉터에 덧날까봐 큰 용기를 갖고 복대를 제거했어요!
괜찮더라구요!ㅎㅎ
허리를 숙여서 바닥에 있는 무언가를 줍는 일은 절대 불가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남편이 없으니 제가 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큰 용기를 갖고 허리를 숙였는데.. 장기가 쏟아지는 느낌은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8일차 이후부터는 허리숙이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샤워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샤워!
제 담당 산부인과 과장님은 실밥을 늦게 푸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실밥이 잇는채로 샤워해도 된다고.
ㅎㅎㅎㅎㅎ그래서 샤워도 개운~하게 했어요!
아,
맘껏 웃기도 가능해졌어요!
웃겨서 웃으면 배가 아파서 제대로 웃지도 못하고 좀 참아야했는데
7일차부터는 웃어도 고통이 있지 않더라구요!
침대에서 미끄러지듯이 바닥으로 내려와서 혼자 일어나는 것도 가능해졌구요 ㅋㅋㅋㅋ
제왕절개 수술 한 달 경과
여전히 배가 아려요ㅜㅜ
100% 모두 회복이 된 건 아니기도 하구요.
배가 아리기도하고 배에 힘을 줄 때 아픈건 아니지만, 수술의 느낌? 그런게 남아있기도 해요.
출산하고나면 훗배앓이를 한다고 하던데
수술하고 나서의 고통인지 훗배앓인지 뭔지
초산인 저는 구분이 안되기도 하고 모르겠더라구요...
일상생활은 완전 가능하지만, 뭔가 약간 불편함은 있어요
이질적인 느낌이랄까.. 흠..
아무튼, 제 기준 완전 일상처럼 생활이 가능한건 수술 8일차 정도였어요
수술 직후에는 일상생활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가득했는데
대충 수술 1주일이 딱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해지긴 하더라구요.
저는 이제 내일 수술하고 한달 뒤 검진을 받기로 되어있는 날이네요.
그 때 당시에는 진통도 해보고 수술도 해보니 수술이 확실히 덜 아프더라..
진통이 훨씬 아팠거든요!!
그래서 어떤 고통이든 아무렇지 않을 자신이 있었어요 ㅋㅋㅋㅋ
근데 점점 사람이 고통은 잊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의 아픈 나만 남아서 제왕절개한 후의
몸이 참 불편하고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보게 하는 포스팅이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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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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