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s Family/임신&태교

출산 후기/응급제왕절개수술/허유재병원 분만실/가진통, 진진통 느낌_코시국 출산기s.2

김뿡뿡 2022. 3. 2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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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뿡입니다:)

 

드디어 제가 출산 후기를 쓰는 날이 오네요ㅋㅋㅋ

 

유도분만 예정일 D-1오전 7시 _ 이슬비침, 코로나 검사

저는 2월 14일에 유도분만이 잡혀있었어요

임신 40주가 넘어가면서 급 양수가 줄더라구요

담당의사가 더 길게 못 버틴다해서 제일 빠른 날짜로 유도분만을 잡았었어요

 

그렇게 때는 2022년 2월 13일.

유도분만 하루 전날 아침  7시이슬을 봤는데요

이슬이 비추기 하루 전날엔 노란냉 덩어리가 세번정도 나왔었어요

 

이슬을 보고 혹시나해서 바로 샤워를 했네요ㅋㅋㅋㅋㅋ

(그렇게 일주일동안 샤워를 못할줄이야..;;)

그렇게 다음날 유도분만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러 갔다왔어요

 


https://bomb1108.tistory.com/m/139

 

코시국 출산기 s.1_ 코로나 신속항원검사/산부인과 입원

안녕하세요 김뿡입니다:) 한달여쯤 전에 제가 드디어 출산을 했어요! 현재는 전쟁육아중인데요..ㅎㅎ 한달여 동안에 밀린 포스팅을 열심히 해볼게요! 그렇게 첫 출산기 여정은 코로나 신속항원

bomb1108.tistory.com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후기


유도분만을 하기 전, 병원에서 준 안내사항을 참고하며

혹시 몰라서 병원갈 준비를 낮에 조금씩 하고 있었어요.

 

유도분만 예정일 D-1 오후 6시  _ 가진통 시작, 병원

초산인 저는 예정일이 넘어가도 이슬이 비치지 않아서

하루하루를 긴장하고 있었어요.

이슬이 비친 당일 오후에 남편이랑 오후녘에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요.

오후 6시 반. 제가 눈이 떠짐과 거의 동시였던 것 같아요.

아랫배쪽에서 뽁,뽁 하고 소리가 나더니

싸하게 가진통이 시작됐어요.

 

가진통이 시작되고 남편이 짐을 차에 실어놓았어요.

언제 어떻게 갑자기 진진통이 시작되서 병원에 갈지 모르기 때문이었어요.

 

오후 6시 50분. 두번째 가진통이 왔어요.

두번째 가진통 직후에 화장실을 갔더니 새빨간 피가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혹시나 싶어서 병원 응급실에 전화를 했더니 피의 양과 아기태동을 물어봤고

태동이 있고 피의 양이 적어서 괜찮아보인다며

아직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어요.

 

오후 9시쯤. 다시 새빨간 피를 보았어요.

이 때 피의 양은 1시간 이내에 생리대 중형을 적실정도의 양이었어요.

이전과는 달리, 피가 변기에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병원에 연락하고 상황을 말하니 병원에 와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미리 짐을 차에 옮겨놓았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출발하여

오후 10시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응급제왕 출산 D-1 _ 허유재병원 분만실, 내진, 진진통 시작

일요일 밤이었던 터라 바로 병원 분만실로 갔어요.

저는 먼저 분만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내진을 했어요.

이미 병원에 내원했을 때 자궁이 2.5cm가 열려 있어서 바로 입원하자고 하더라구요.

 

입원여부에 중요한 건 코로나 검사였는데

저희가 바로 다음날 유도분만예정에 있어서

미리 코로나 검사를 하고 왔기 때문에 병원에서 따로 코로나검사를 진행하진 않았어요.

 

 

내진은 간호사분이 해주셨는데 첫 내진이라 두려움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시원한 느낌 반 불편한 느낌 반 이더라구요.

후기에서처럼 아프다!!!!!는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가진통만 있던 저는

내진 후부터 바로 진진통이 시작됩니다...

 


진통은 도대체 어떤걸까? 모르겠더라구요

아무 것도 모르는 저는 하면되지!!하는 마음이 제일 컸어요.

겁은 나지 않았어요. 다들 하는 것이고 무서울게 뭐 있나.

이겨내면 된다. 싶은 마음이 더 크더라구요

 

겪어본 결과 가진통의 느낌은 아. 이게 가진통인가?싶었어요.

생리통 비슷한 싸함.

근데 웃음도 나고 대화도 할 수 있고 그랬습니다...네...ㅎ

 

하지만 진진통의 느낌은 딱.. 표현하자면

걸레짜듯 내 자궁을 쥐어짜는 고통이었어요.

 

응급제왕 출산 D-1 _ 입원수속, 그 사이 남편이 하는 것

산모가 내진을 하고, 간호사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받을 때

입원이 결정난 후 남편은 입원에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게 돼요.

입원 서류와 비급여 진료 동의서, 저희는 코로나 검사를 해왔기 때문에 음성결과를 제출했어요.

 

저희는 1인실을 사용하기로 했고 남편은 배정받은 입원실에

가져온 짐을 올려 놓고 분만실로 다시 왔어요.

 

초산이기 때문에 당장 출산이 진행되진 않을 것 같으니 보호자분은 병실에 가서 자고 와도 된다고 했어요.

하지만 산모는 병실로 올라갈 수 없고 분만실에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알아보니 전에 병실로 산모를 올려보냈다가 일이 있었다는 듯 해요

 

아무튼 우리 남편은 병실에 가지 않고 분만실에서 같이 있어줬어요ㅠㅠ

의자가 등받이도 없어서 많이 불편했을텐데

불편한 의자에서 잠도 잘 못자는 모습이 짠하더라구요ㅠㅠ

 

허유재병원 분만실

허유재병원 분만실의 모습은 이러해요.

진통중인 저의 모습도 있네요ㅠㅠ

산모 전용 화장실도 분만실 안에 있어서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남편이나 간호사 분의 도움을 받고 갔어요.

화장실을 가면서도, 화장실 안에서도 진통이 있어서 아주 힘들었네요ㅠㅠ

 

응급제왕 출산 D-1 응급제왕 출산_ 진진통 시작, 무통주사

US1은 아기 심박수구요TOCO는 자궁수축을 나타내는 수치인데자궁수축 수치는 최대 99까지 올라가요

 

오후 10시 15분. 첫 내진 후 진진통이 시작되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자궁수축이 오는 시간이 짧아지고 일정해졌어요.

아, 태동검사장비를 붙이고 나서는 태동어플을 그만해도 된다고 해서 어플은 껐어요

 

저는 새벽내내 진통을 했어요.

 

새벽 1시. 두번째 내진을 했는데 자궁이 3cm가 열려 있었고

무통은 4cm가 열리고 맞을 수 있다고 해서 더 기다릴 수 밖에 없었어요..

병원에 오고 3시간이 흘렀는데 고작 0.5cm 더 열렸다니..

절망적이더라구요ㅠㅠ

 

오전 5시 반. 내진을 다시 했고 자궁이 4cm 조금 더 열려 있었고, 양수가 이때부터 샌다고 했어요.

그래서 항생제를 맞았네요.

 

무통주사를 맞아도 됐지만 마취과과장님이 병원에 계시지 않아서 

오실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어요ㅠㅠ

그 사이에 관장에 대해 이야기를 했어요.

관장을 진행하기 전에 집에서 화장실을 얼마나 갔다왔는지 체크하시더라구요.

저는 병원에 오기 전 낮에 화장실을 4-5번 이상, 여러번 갔다고 했더니

관장은 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렇게 오전 6시. 마취과 과장님이 오셔서 무통주사를 맞았어요

 


무통을 맞고나니 정말 살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와. 나 사람됐구나 싶었어요

진통을 할 때는 잠을 잘 수도 없었는데

무통을 맞고 나서는 조금씩이나마 잘 수도 있었어요

 

응급제왕 출산 D-day _ 아기심박수 저하..

저는 자연분만을 너무 하고 싶었어요.

회복을 빠르게 하고 싶었기도 했고 분만이 두렵지 않았거든요

잘 해낼거란 의지와 확신도 있었어요

 

하지만 오전 6시 45분. 당직의사가 오셔서 아기가 새벽에 심박수가 뚝 떨어졌던 적이 있다고 하셨어요.

한 번 더 심박수가 크게 떨어지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청천벽력같았어요. 갑자기 수술이라니. 아기 심박수가 떨어진다니.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두려워지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아기랑 같이 이겨내며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아기가 잘 견뎌주지 않을까 

희망을 갖고 싶었어요.

또한, 당직의가 아닌, 제 담당과장님이 출근하실 때 까지는 버텨보잔 의지가 강했어요.

당직의보단 담당과장님과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출근하시는 9시까지 버텨보잔 생각이었습니다.

 

오전 7시 50분. 자궁수축이 있을 때마다 아기 심박수가 전처럼 심하게 떨어지진 않으나,

순간적으로 떨어진다고 했고, 담당의가 9시에 오면 촉진제를 투여할지 상의해본다고 하셨어요.

아기도 뱃속이 좋은지 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아기가 조금만 더 내려오기만 했어도 배를 누르며 

자연분만을 진행했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오전 9시. 담당과장님이 오셨고 탯줄이 눌려서 아기 심박수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다른 이유일 수도 있다고. 알 수 없으니 수술을 생각해보라고 권유하셨어요.

하지만 심박수가 진통이 있을 때만 일시적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돌아온다며

과장님이 애매하다며 어려워하셨어요.

저는 조금 더 자연분만 시도를 조금 더 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남편과 호흡을 더 열심히 하며, 잠이 쏟아지지만 참고 진통을 견뎌냈어요.

 

오전 9시 50분. 내진했을 때 자궁은 6cm정도 열려있었고

조산사분과 함께 호흡에 마줘 힘주기를 시도했으나

아기가 내려오진 않았어요.

 

오전 10시 40분. 담당 과장님이 다시 오셨어요.

이런 시간이 길어지면 아기도 힘들어하고 위험해진다고. 수술을 다시 권유하셨어요.

저는 그 사이 수술을 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아기를 위해 수술을 결정했어요.

 


수술이 결정 되니 수술하기 전에 남편과 담당과장님이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만약을 대비한 여러가지 내용을 설명해주셨다고 하더라구요.

동시에 수술동의서와 다른 서류들에 서명을 했다고 하네요

 

응급제왕 출산 D-day _ 응급제왕. 제왕절개 수술을 하다

 

저는 13시간을 진통을 하고 자궁이 6cm가 열렸지만

아기의 일시적인 심박수 저하로 제왕절개를 하게 되었어요.

 

오전 11시 20분. 수술에 들어갔어요.

인생 첫 수술이 출산을 위한 제왕절개라니

첫 수술이라 두려움도 컸지만 남편과 인사를 하면서도 울지 않으려고 애썼어요.

 

수술실에 들어가서 수술 침대로 옮겨갔어요.

아기를 보고 잠들겠다고 하였고

다시 마취과장님이 오셔서 하반신 마취를 했어요.

 

오전 11시 31분. 꼼짱이 탄생

마취를 했기 때문에 살이 갈라져도 아무런 느낌이 안나더라구요.

아기가 나올 때 몸이 흔들리는 정도는 있는데

흔들리는데도 흔들리는구나. 싶지 아무런 느낌이 나진 않았어요.

 

그렇게 우엥~ 하는 여자아이가 맞구나 싶은 울음소리가 나고

얼마 안 있어서 아기를 제 눈 앞에 보여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차갑던 아기의 손을 제 얼굴에 닿게 해주시고.

아기 태명을 두번 불러주고 아기는 떠나갔고.저는 잠이 들었어요.

 

제왕절개 수술 이후

마취에서 깨어나니 회복실이었고 추웠어요.

오들오들 떨면서 춥다는 얘길 처음 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취에서 깨어나고 몽롱한 상태로 누워있는데 병실로 옮겨지더라구요.

그 이후 제왕절개 한 뒤의 고통과 회복. 진행상황은 다음 포스팅에 써볼게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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