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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s Family/임신&태교

[예비아빠가 할 일] 임신한 아내의 남편이라면 임신기간을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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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뿡입니다:)

 

임신은 정말 큰 축복이고 행복이죠:)

저는 지금 임신 39주차로 출산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우리 꼼짱이를 처음 임테기로 확인한 그 날은 여전히 잊을 수 없네요.

임신 10개월간 남편이 함께 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임신한 아내가 있는데 무얼 하면 좋을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모를 남편분들을 위해

오늘 포스팅을 남겨볼게요!

아내의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이해해주세요:)

 

임신을 하면, 특히 임신 초기에는

입덧을 시작하면서 두통과 메스꺼움, 기분의 업다운이 정말 심해요.

저같은 경우엔 평소엔 맡지 못했던 화장실에서의 물비린내가 역했고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나는 냉장고냄새는 견딜수가 없었어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쉽게 짜증도 나고 눈물도 나구요.

 

점점 배가 불러오고 체중이 늘면서 쉽게 하던 일들도 혼자서 해내지 못할 때가 많아져요.

높이 있는 물건을 꺼낸다던지, 세탁기 속 빨래를 꺼내는 일조차 다리와 배에 무리가 가는 게 느껴지죠.

 

이런 아내가 부탁을 할 때면 비난을 하거나 짜증을 내지 말고

함께 해주세요:)

 

호르몬과 몸의 변화는 아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ㅠㅠ

우리의 아기가 아내의 뱃속에서 커가는 과정이니까 아내의 변화를 

너그럽게 이해하고 배려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내가 필요한 것을 알아두세요:)

아내가 입덧이 있거나 피로,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쉽게 지칠거에요.

그 때 특별히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 있다면 챙겨주세요!

 

저같은 경우에는 남편이 밖에서 음식을 먹고 오는 일이 적었어요.

입덧 때문에 외부 음식냄새로 인해 제가 예민하게 반응할 것 조차도 걱정하더라구요.

이런 세심한 배려는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ㅠㅠ(감동)

 

임신 중기에는 급격한 체중증가로 손발이 붓는 일이 많으니

손발 마사지를 해주세요:)

저희는 마사지오일을 사서 자기전에 매일 남편이 팔다리 마사지를 해주고 있어요~

덕분에 팔다리 붓기는 많이 풀리네요:)

 

 아기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임신 초기에는 아내의 배가 많이 부르지 않고 태동도 없어서

남편 입장에서는 아기의 존재를 실감하지 못할 수 있어요.

하지만 무심한 태도는 아내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태명을 지어주고 배를 쓰다듬어주는 등 애정을 주세요:)

 

임신 중기가 되면 태동이 잘 느껴질거에요.

그 때도 손에 태동이 느껴진다면 아기에 대한 사랑을 많이 표현해주시면 좋아요:)

 

저는 일부러 태동이 느껴지거나 눈에 보일 때 남편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남편의 손을 배에 대고 있게 하거나 태동을 보여주었어요

남편의 행복해하고 아기를 기특해하는 반응을 보는 것이 저는 참 좋더라구요:)

 

담배를 끊고 술을 자제해주세요:)

 

간접흡연 뿐만 아니라 흡연 후에 집에 들어와서 아내를 대하는,

3차 간접흡연도 간접흡연만큼이나 위험해요.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담배는 반드시 끊는 것이 좋아요ㅠㅠ

 

또한,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술자리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음식 냄새와 담배 냄새를 끌고 귀가를 한다면

아내의 입덧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요ㅠㅠ

 

술자리 후 귀가한다면,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옷을 걸어두어서

아내에게 냄새가 전해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정기검진에 동행해주세요:)

직장 생활을 하는 남편이 주중에 정기검진에 동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매번이 아니더라도, 중요한 검사를 할 때는 함께 병원에 가주세요:)

병원에서 함께 의사를 만나고 태아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특히, 태아의 초음파를 통해 아이가 커가는 모습과 심장소리를 들으면

아빠가 된다는 사실이 더 실감이 날 거에요:)

 

집안일은 공동의 일! 함께 해주세요:)

 

임신초기, 아직 배가 나오지 않아 소홀할 수 있지만,

임신 초기는 유산의 위험이 가장 높은 기간이에요.

아내와 아이의 안전을 위해 기존에 하던 것보다 집안일을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해주세요:)

 

임신 후기로 갈수록 움직임이 둔해지고 자세 바꾸는 게 힘들어져요.

그런 아내를 위해서 집 안을 정리하고 위험한 물건은 치워주세요.

특히 아내가 자주 쓰는 물건은 아래쪽으로 내려놓거나,

위에 있는 물건을 내려달라고 부탁하면 구박하지 말고 내려주세요~

 

먼 곳으로의 여행과 행사 참석은 자제해주세요:)

 

임신 초기와 후기에는 먼 곳으로 여행하거나 가족, 친지를 방문하는 것은 자제해주세요.

차를 오래 타는 것도 임신 초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있어요.

또한, 어려운 집안 어른들 앞이라 휴식이 필요한 순간에도 쉬지 못해서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ㅠㅠ

남편분이 적극적으로 아내의 입장을 대변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거에요:)

 

그러니 적어도 유산의 위험이 높은 임신 초기와 몸이 무거워지는 임신 후기에는

먼 곳에서 하는 집안 행사 참석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꼭! 남편이 해주면 좋은 집안 일♥

 

1. 쓰레기 버리기

 

쓰레기 봉지 자체가 무거워서 임신부가 들기에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냄새 때문에 입덧을 겪는 임신부한테는 고역이에요

 

2, 높은 곳의 물건 다루기

 

임신 초기에는 태아에게 영양이 집중되기 때문에 임신부는 저혈당 현기증이 자주 일어나요.

또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균형감각이 덜어지기 때문에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리거나 올리는 일은 남편이 해주세요:)

 

3. 화장실 청소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는 임신부에게 부담이 가는 자세이기 때문에

남편이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4. 장보기

 

임신 초기에는 입덧 때문에 마트에서 나는 냄새도 너무 고역이에요ㅠ

또한, 체력소모가 있기 때문에 장을 볼 때는 아내와 동행하고

생필품은 인터넷 쇼핑을 통해 배달시키도록 해주세요:)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우리 남편이 다 해준 내용이라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임신 기간 중에 있던 것들은 사소한 것에 서운하고

사소한 것에 감동 받는 것 같아요.

 

임신한 아내를 잘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시면

아내분이 정말 감동 받을 거에요!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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