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뿡입니다.
우선은 지금 현재 쯔라는 10개월이 된 아기구요.
수두는 134일 4개월에 걸렸어요..
수두 수포가 올라온게 확인 된 날이 134일이구요. 그 전 잠복기는 얼마나 되었나 잘 모르겠어요..
4개월 아기 수두에 걸리게 된 원인..
출산 후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몇개월이 지나고
아기가 100일이 지나는 즈음부터는 제가 아기를 키우는 것에 익숙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잠도 잘 자고 몸과 마음이 좋아질 때 쯤!
제가 얼굴에 대상포진(망할새끼)이 올라왔어요.
저는 대상포진을 걸려본 적이 없어서 그게 대상포진인줄 몰랐고
(어릴적 수두에 걸렸었단 것도 이 때 알았네요..)
또한 제가 걸린 대상포진은 왜인지 고통이 전혀 없이 수포만 올라왔어요.
무엇보다 태어난지 134일 밖에 되지 않은 쯔라가 걱정이 제일 먼저 되었어요.
현실적으로 아기와 저의 격리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했구요..
여러 내과를 방문해서 의사들한테 물어봤더니
대상포진에 걸린다고 아기가 다 전염이 되진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수포가 터져서 터진 물집을 내 손으로 만지고 그 손으로 아기를 만지면 옮는대요.
공기중 감염은 없다고 제가 갔던 몇개의 병원 의사들이 그렇게 얘기했어요.
그 전부터 저는 혹시나 몰라서 저는 제 얼굴을 잘 만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혹시나 만졌나? 싶었을 땐 무조건 손을 벅벅벅벅 닦아 왔어요.
그래서 안심을 하고 있었죠...
4개월 아기 수두걸리다.. 수두 초기증상?
제가 대상포진이 다 낫고 1주일 뒤 쯤, 쯔라의 엉덩이부터 수포가 올라왔어요.
처음엔 물집을 보고 이런게 기저귀발진인가? 싶었어요.
수두도 처음보고 기저귀발진도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몰랐죠..
그래서 방수매트 깔아두고 기저귀를 벗겨서 두기도 했었어요
22년 6월 28일 (생후 134일) 수두 초기
6월 28일 오후 2시 33분
오른쪽 이마에 작은 수포가 올라왔어요.
이 때는 잘 모르고 어라? 했던 것 같아요.
여전히 엉덩이엔 수포가 3~4개 있는 상태였어요
22년 6월 29일 (생후 135일)
6월 29일 오전 6시 47분
아침에 일어나서 쯔라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랬었어요.
이마에 살짝 있던 물집은 더 붉게 되고
왼쪽 헤어라인에도 수포가 올라왔어요.
이 때 이거 이상하다 수두같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6월 29일 오후 4시 12분
이 날 낮에 저는 비가 오는 날씨였음에도 뚫고 병원엘 갔어요.
쯔라가 많이 힘들어하는 표정이 찍혔죠ㅠㅠ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이마에 발라줬어요.
바라보면 속상하고 마음아프고 그랬네요ㅠㅠ
근데 다행히 먹는건 잘 먹고 잘 놀아줬어요!
기특해라ㅠㅠ
수두는 약이 없다며, 물집이 심하게 올라온 부분에 이 약을 발라주고
가려움을 덜 하게 해주는 먹는 약만 처방받아서 왔어요.
소아과 선생님이 수포가 올라올 것 들은 다 올라오고 싹 가라앉을거라고 말씀하셨었어요.
22년 7월 1일 (생후 138일)
7월 1일 오전 7시 42분
하.. 사진을 보니 그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세상 너무 심했구나 싶어서 포스팅하면서도 울컥울컥하네요ㅜㅠ
이 날이 최고로 많이 올라온 날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쯔라 몸부터 여기저기 확인했어요.
매일매일 더 심하게 수두가 올라와 있는 쯔라의 몸에 약을 발라주며
울었던 기억이나요ㅠㅠ
엉엉 ㅠㅠㅠ 엄마가 미안해ㅠㅠㅠㅠ엉엉 ㅠㅠ
잘 먹는 아기라, 몸에 주름도 많은데ㅠㅠ
손목주름에도 수두가 올라오고, 팔뚝 어깨, 배, 가슴, 목, 허벅지, 생식기 주변, 똥꼬주변..
아! 머릿속, 귀 뒤, 귓바퀴, 손등까지..
하....
뭐 수포가 안 올라온데라곤 종아리랑 발가락 뿐이었던 것 같아요
온군데 그냥 약을 바르는데 새로 올라온 데는 없는지도 보느라 약바르는 시간도 한참 걸렸어요ㅠ
80일에 뒤집기하고 102일에 배밀이로 기어다닌 애기라 가만히 있지도 않았네요..
손을 자꾸 입에 집어 넣어서 손에 바른 약을 먹을까봐 약을 발라주기도 어렵고
몸에 발라준 약은 바닥에 다 묻히고 다녀서 쉽지 않았어요ㅠㅠ
손은낮잠잘때만 발라줬어요ㅠㅠ
7월 1일 오전 8시 26분
근데 특히 딸인데ㅠㅠ 얼굴에 올라온 걸 보면 너무너무 속이 상했고.
쯔라는 엉덩이(똥꼬쪽)에서부터 수두가 시작되어서
응가를 싸고 물로 씻겨줄 때면 아파했어요..
그래서 물집이 터질 수 밖에 없었고,..
똥꼬에 물집이 터졌던 곳은 아직도 흉이 남아있는데 사라지긴 힘들어 보여요..
씻는 것도 하지말라고해서 꼬질꼬질의 극판왕..ㅋㅋㅋ
혹시나 수포가 터지면 번지고 커져서..
씻지 않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저꼴..ㅠㅠ
7월 1일 오전 11시 38분
아휴 사진 심란하네요ㅠㅠ
암튼, 이 날 오전엔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눈가에도 났어요.
그래서 다시 소아과를 방문했고
눈가에 바르는 약도 처방받았어요.
하지만 물집이 심하게 올라오지 않는 이상 바르지 말라고 하셨어요.
혹시나 해서 처방해준 약이었구요.
7월 1일 오후 4시 24분 / 7월 1일 오후 5시 10분
오후가 되니, 심하게 올라왔던 코 주위, 눈가 볼 등등
수포가 없던 작은 수두들은 싹 가라앉았어요!
이 날 오전에 피크를 찍고 더 심해졌으면.. 제 멘탈은 와르르르르 무너졌을 것 같아요ㅠㅠ
하지만 잘 이겨내준 우리 쯔라ㅠㅠ
오전 사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수두걸렸다고 알게된 후 4일차였네요.
쯔라를 보니 수두가 심해지는 건 걸린지 4~6일까진 심하게 올라오고 가라앉는 듯 해요.
22년 7월 2일 (생후 139일)
7월 2일 오전 11시 4분
자고 일어나니 훨씬 더 많이 수두가 가라앉았어요.
약했던 수두들이 슬슬 들어가는 게 보여서
이젠 좀 쯔라를 바라볼 만 합니다ㅠㅠ
하지만 여전히 귀 뒤, 귓바퀴, 머릿속은 많았어요..
귀가 가려우니까 자꾸 귀를 비비고 긁어서
약바르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ㅠㅠ
그래도.. 위안이 된 것은 얼굴이라도 먼저 잘 가라앉아서 다행이었어요
22년 7월 3일 (생후 140일)
7월 3일 오후 4시 28분
헤어라인에도 여전히 수포가 있어서 약을 발라주고 있었어요.
수두는 딱쟁이가 생기면 전염은 안된다고 해요.
7월 3일부터는 딱쟁이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럼에도 격리생활은 조금 더 했구요.
이 시기가 낯을 가리기 시작하는 시기였는데 2주정도를 사람을 안만나다보니
낯을 심하진 않지만 좀 가리는 애기가 되었어요ㅠㅠ
쯔라는 시간이 좀 필요해여ㅜㅜ
22년 7월 4일 (생후 141일)
7월 4일 오전 9시 51분 / 7월 4일 오전 10시
이가 난 걸 발견합니다...
예.. 아.. 니가 그래서 포복으로 기면서 손을 자꾸 입에 넣었구나..
이렇게 빨리 이가 나는 줄 몰랐지ㅠㅠ
손빠는 애기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 많이했었는데
이가 나서 가려웠단 걸 늦게 알게 되었었죠..ㅎㅎ
수두+이앓이..
전.. 힘들었던 올 여름을 보냈었네요 하하
7월 4일 오후 5시 22분
오전에는 진하게 보였던 이마에 흉터들이 오후가 되니 좀 옅어졌어요!
이가 가려워서 자꾸 손이들어가고 침범벅인 쯔라네요ㅎㅎ
22년 7월 5일 (생후 142일)
7월 5일 오후 12시 1분
턱쪽 수두자국도 많이 옅어졌어요!
22년 7월 6일 (생후 143일)
7월 6일 오전 7시 3분 / 7월 6일 오후 4시 37분
얼굴에서 가장 오래 붙어있던 이마의 딱쟁이가 오후가 되니 떨어졌어요!
22년 7월 7일 (생후 144일)
7월 7일 오후 3시 44분
귀에는 아직 딱쟁이가 떨어지지 않은게 보이죠?
약은 딱쟁이가 되면서부터는 발라주지 않았어요.
물에 잘 지워지지도 않아서
귀에 혹여 물이 들어가진 않을까 걱정되서 귓바퀴에 있는 약들 닦기도 여간 힘들었어요ㅠㅠ
22년 7월 9일 (생후 146일)
7월 9일 오후 12시 52분
수두 경과를 보기 위해 병원을 갔어요!
이 날 이후론 수두때문에 병원을 가진 않아도 됐어요!
22년 7월 11일 (생후 148일)
7월 11일 오전 11시 27분
이마 한쪽엔 아직 떨어지지 않은 딱쟁이가 있어요.
여전히 머릿속도 있구요.
머릿속과 귀 딱쟁이가 제일 오래 갔던 것 같아요.
머리숱도 많은 애기라 머릿속에 있는 수포에 약발라주기도 힘들었고ㅠ
어디에 새로 올라오고 가라앉는지 정확한 파악도 어렵더라구요ㅠㅠ
22년 7월 16일 (생후 153일)
7월 16일 오후 2시 8분
쯔라가 큰집에 가서 처음으로 스스로 앉기를 우연히 해본 날이었어요!
수두 자국은 헤어라인 쪽에 딱쟁이도 떨어졌지만 이마에 흉터는 아직 남아있어요.
아마도 자연적으로 떨어진 게 아닌가봐요ㅠㅠ 흉도 오래갔어요ㅠ
22년 12월 현재
현재의 쯔라에요ㅎㅎ
젖살도 조금 빠지고 이도 8개나 되고.. 제법 여자아기 티가 나는 듯 하네요
현재는 이마에 흉터도 사라지고 수두 흔적은
수포가 컸던 부분, 수두걸린 초기에 올라왔던 부분을 제외하고는 없네요.
근데 엉덩이엔 수두걸린 흉이 남았어요..
아무래도 엉덩이엔 응가를 닦아주면서 물이 닿고, 한개가 터지면서 그렇게 된 듯 해요ㅠㅠ
휴..
소아과 선생님은 얼굴에 엉덩이처럼 심하게 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하셨네요ㅠㅠ
아유 우리 쯔라 수두걸린 후기를 적으면서
4개월 때 사진을 다시 보니 갓난 애기티가 팍팍 나는걸 보고 더 마음이 아팠네요ㅠ
시간별로 사진을 정리하면서 포스팅을 하니,
성장하면서도 수두를 함께 앓은 게 보이니 속상하기도 했어요ㅠ
아기를 낳고 면역력도 많이 떨어진 데다가 잠을 푹 못자서 더 면역력이 떨어져서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대상포진을 걸렸고
그로 인해서 쯔라까지 수두에 걸렸네요ㅠㅠ
엄마는 아픈게 죄라고ㅠㅠ 우리 쯔라까지 고생시켜서 너무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제가 쯔라 수두걸린 포스팅을 한 이유는
제가 쯔라가 수두에 걸렸을 때 아무리 검색을 해도 우리 쯔라만큼 어린 애기가 수두에 걸린 건 안나오더라구요..
혹시나 제 포스팅을 보신 분 들 중 쯔라만큼 어린 애기가 있다면,
아기가 어리니 재생력이 빨라서 다행이다.
그리고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때라 그나마 또 다행이다.
수두 흉터는 아기피부재생력이 빨라서 대부분은 사라지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시고
모두 육아팅!!!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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